'NFT 거래 플랫폼'이 삼성 TV 속으로…소프트뱅크는 관련 기업에 수천억 베팅
언론사(미디어) 한국경제
글쓴이 허란, 최다은
보도일 2022-06-24
9,427회
작성일 22-06-27 12:18
본문
NFT가 산업을 바꾼다
(3·끝) 금융 일상 파고드는 NFT
NFT 결제시스템 만든 문페이
160國 1000만명이 쓰고 있어
美선 전용 펀드·ETF 상품도 등장
"암호화폐 급락에 NFT도 시험대
혜택·효용성 여부에 생존 갈릴 것"
(3·끝) 금융 일상 파고드는 NFT
NFT 결제시스템 만든 문페이
160國 1000만명이 쓰고 있어
美선 전용 펀드·ETF 상품도 등장
"암호화폐 급락에 NFT도 시험대
혜택·효용성 여부에 생존 갈릴 것"

삼성전자 북미법인(삼성US)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고객 체험 공간인 삼성837에 패널들을 초청해 이벤트 행사를 열었다. ‘Women of web 3’를 주제로 패널들이 발표하고 있다.
이제 NFT는 더 이상 전문가나 마니아의 영역이 아니다. 일반인도 NFT 창작자가 되고 이를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투자하고 매매할 수 있게 됐다.
○일상 파고든 NFT 재테크
암호화폐 결제업체 문페이는 지난 3월 NFT 거래 플랫폼에서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로 NFT를 사고팔 수 있게 하는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2019년 출범한 문페이는 160개국에서 1000만 명 이상이 쓰고 있다. 이전에는 디지털 지갑을 만든 뒤 이더리움을 사서 넣는 등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 결제해야 했지만 이제는 TV 리모컨이나 신용카드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거래 진입장벽을 확 낮춰 NFT 투자가 금융 일상으로 파고들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아직 국내에선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재화와 서비스 외에 NFT와 암호화폐는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 없다. NFT의 법적 지위는 나라마다 다르지만 글로벌 시장에선 이미 주식, 펀드, 금과 같은 재테크 수단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시대에선 미술, 패션부터 부동산, 와인, 음악까지 다양한 콘텐츠와 실물을 담아내는 투자 수단으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앤드리슨호로위츠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은 막대한 자금을 NFT 관련 기업에 투자했고, NFT 전용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도 등장했다.
세계적으로 NFT 투자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글로벌 NFT 보유자는 50만 명에 그쳤지만 매달 가파르게 늘어 이달에는 25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옥석 가리기도 본격화
하지만 NFT의 미래가 밝기만 한 것은 아니다. 최근 글로벌 자산 가격 급락으로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이 커졌고, NFT 거래 시장도 위축됐다. 전문가들은 NFT 시장의 과도한 거품이 꺼지고 ‘옥석 가리기’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유자에게 얼마나 쓸모 있는 혜택을 주느냐’에 따라 NFT 가치가 결정될 것이란 분석이다.문페이는 NFT NYC에서 기업들이 유틸리티 NFT를 대규모로 생성하고 발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하이퍼민트’ 플랫폼을 공개했다. 유틸리티 NFT는 디지털아트나 사진 등의 예술 기반 NFT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상업적 기능을 갖춘 NFT를 말한다. 문페이는 영화제작사 유니버설스튜디오, 음반 제작자 스눕독 등과 하이퍼민트 파트너십을 맺었다.
가상 부동산 NFT 플랫폼인 클레이시티를 이끄는 최현준 대표는 “부동산 NFT는 단순한 게임의 보상이 아니다”며 “새로운 투자를 할 수 있는 입장권, 현실 세계에서 특정 행사의 초대권이 되거나 신용카드와 연계된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란/뉴욕=최다은 기자 why@hankyung.com

